귀농 귀촌 시 어떤 작물을 재배할까 찾고 있는 분들에게 재배하기 쉬운 농작물 둥굴레 재배 노하우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타 작물 재배보다 둥굴레 재배가 쉽다고 합니다. 둥굴레는 파종 후 5년이라는 성장과정 후 수확을 하기 때문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제2의 삶(은퇴)을 계획하고 있거나, 귀농귀촌을 위해 작물 선택을 하려는 사람 등 요즘 둥굴레 재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목차
1. 둥굴레 파종방법
2. 둥굴레 재배방법
3. 둥굴레 특징
1. 둥굴레 파종
둥굴레 재배를 위해서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배수가 잘되는 토지를 준비하는 것이다. 둥굴레는 최소 5년 이상 재배해야 하는 장기 작물이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는 토지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토지 임대를 계획하고 있다면 둥굴레 재배기간을 고려하여 최소 5년 이상 임대 가능한 토지를 찾아야 합니다.
① 배수가 잘 되는 토지를 준비합니다
흙이 마사토인 토지 이거나 경사도가 있어서 자연 배수가 가능한 토지가 좋습니다. 일반 평지 토지일 경우 골을 만들어서 배수가 원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② 파종 전 밑거름을 충분히 줍니다
우분이나 돈분 등 친환경 밑거름을 뿌린 후 밭을 갈아서 흙과 거름을 골고루 섞어줍니다.
③ 고랑을 만들어 줍니다
고랑을 만들어 주는 이유는 둥굴레가 땅속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는 잡초 관리를 위해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통로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④ 둥굴레 종근을 파종합니다
매 발톱처럼 촉이 나온 둥굴레 뿌리를 종자로 사용합니다. 15cm 깊이로 땅을 파고 둥굴레를 나란히 놓습니다. 그리고 눈비가 와도 쓸려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어줍니다. 이때 둥굴레와 둥굴레 사이 간격은 30cm가 적당하고 고랑과 고랑 사이 간격은 180cm가 좋습니다.
⑤ 잡초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짚이나 왕겨를 덮어줍니다
2. 둥굴레 재배방법
둥굴레는 파종 후 1년 ~ 2년까지는 땅 위로 올라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둥굴레가 땅속에서 뿌리 내리는 1년 ~2년까지는 땅위에 콩과 같은 타 작물을 파종하여 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파종 후 3년차 부터는 대나무 죽순처럼 둥굴레가 땅 위로 뾰족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타 작물과 겸작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성장 할 때까지는 땅 위로 올라온 둥굴레를 밟을 수 있기 때문에 둥굴레 밭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둥굴레는 거름을 좋아하는 다비성 작물입니다. 땅이 해토되기 전(2월쯤) 둥굴레 밭에 거름을 듬뿍 뿌려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잡초성장을 억제하기 위해서 짚이나 왕겨를 덮어주면 좋습니다. 이 작업은 5년 동안 매년 1번씩 반복해서 합니다.
둥굴레 파종 4년 차가 되면 3년 차 보다 더 많은 둥굴레가 성인 키만큼 성장하면서 빽빽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잡초뿐 아니라 다른 작물은 침범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의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 작물은 봄에 파종하여 가을에 수확하기까지 많은 작업들이 진행되고 또 수확을 한 후 밭 정리를 해야 하지만 둥굴레는 그런 번거로움은 없답니다. 서리를 맞고 쓰러진 줄기 그대로 겨울을 나고 그 이듬해 봄에 파쇄기로 둥굴레 줄기를 파쇄하여 거름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수확 후에도 그 토지에 바로 파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타 작물보다 재배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3. 둥굴레 특징
둥굴레는 자양강장 식품으로 으뜸인 식물입니다.
둥근 뿌리에 굴레모양의 마디가 있다고 해서 "둥굴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대나무와 닮았다고 해서 "옥죽" 또 둥굴레는 만물을 육성하는 황토의 정기를 듬뿍 지니고 있는 약재라고 해서 "황정'이라고 불리어집니다. 옛 문헌에 보면 신선들이 둥굴레를 먹고 도를 닦았다고 해서 "신선초"라고도 하고 선인들이 밥 대신 둥굴레를 먹었다고 하여 "선인반"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뿐 아니라 불가의 스님과 원효대사도 둥굴레를 9증 9 포하여 먹으며 수행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중국의학서 "황제내경"에 보면 황정을 300일 먹으면 귀신을 볼 수 있고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둥굴레는 보통 5월이면 꽃이 피고 동그란 열매가 달립니다. 꽃 아래쪽은 연둣빛이며 둥굴레 꽃말은 순결이라고 하며 연인에게 이 둥굴레 꽃을 선물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둥굴레 열매는 까맣게 되면서 떨어져서 자연서식 되기도 하는데. 야산에서 볼 수 있는 둥굴레는 이렇게 번식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이름을 가진 둥굴레는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약재 중 으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타 작물보다 손이 많이 가지 않기 때문에 재배하기가 쉬운 작물이라는 점도 알았습니다. 매년 어떤 작물로 소득을 올려볼까 고민하고 계시다면 또 은퇴 후 시골에서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거나, 귀농귀촌하여 어떤 작물을 재배할까 고민 중이라면 일단 재배하기 쉬운 둥굴레를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